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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전기차 2200만 시대…현대·기아차 톱5 전망”
- SNE리서치 완성차 브랜드별 분석…“현대ㆍ기아차 전체의 20%를 xEV로”
- 선두주자는 토요타, 총 550만대 목표…폭스바겐그룹 300만대로 2위 전망
- 2030년 ‘톱10’ 브랜드 1900만대 차지…중국 업체가 1000만대 판매 예고
- 현대ㆍ기아차 전략 ‘디젤→친환경차’…전기차 플랫폼 ‘E-GMP’ 후 생산 박차
현대자동차 EV 콘셉트카 '45' 티저 이미지. 모빌리티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인 '스타일 셋 프리' 개념을 담았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글로벌 친환경차(xEV) 시장이 오는 2025년 22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톱5'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3일 SNE리서치가 분석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전기차 로드맵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2025년 전체 판매 차량의 20%에 해당하는 170만대를 xEV로 채울 계획이다.

규모면에서 xE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는 일본 도요타가 꼽힌다. 같은 기간 xEV 판매 대수 목표는 현대·기아차의 3배를 웃도는 550만대에 달한다. 브랜드 내 판매량의 절반(50%)을 친환경차로 대체한다는 중장기 전략에 따른 규모다.

친화경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폭스바겐그룹은 300만대를 목표로 전 세계 xEV 브랜드 가운데 두 번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그룹 전체 판매량의 25%에 해당한다.

100%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는 테슬라의 2025년 생산 대수는 200만대로 4위에 그쳤다. 르노닛산그룹이 250만대로 테슬라의 생산량을 압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SNE리서치는 2025년 전 세계 xEV 판매량이 2200만대를 찍은 이후 2030년 35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 대수로는 '톱10'에 포함된 완성차 브랜드가 절반 이상인 1900만대를, 중국 브랜드가 1000만대를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카메라 시장에서 디지털카메라가 시장에 진입해 제품 대부분을 차지하기까지, 모바일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전체의 90% 이상을 점령하기까지 대략 10년의 세월이 소요됐다”며 “향후 10년 뒤인 2030년경 전체 시장의 30% 이상을 xEV가 차지한 것을 계기로 영향력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주력 모델군은 현재 디젤·가솔린 등 내연기관에서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와 하이브리드차로 이동 중이다. 내년 친환경차 신차 4종 출시와 수소전기 트럭 전략에 이어 중국 충칭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해 글로벌 친환경차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는 이르면 내년 양산에 돌입한다. 이를 토대로 2025년까지 xEV 44개 차종을 출시해 글로벌 3위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이다. 동남아와 인도, 호주 등 공유업체와 연계한 친환경차 확산이 점유율 확산의 열쇠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E-GMP 양산 계획에 따라 2025년에는 영향력 있는 글로벌 친환경차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차 생산 비중이 높아지면 유럽 등 선진시장 점유율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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