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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 돌아온 오거돈 시장, “가짜뉴스 NO”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임명"
법적 가능하다면 평가과정과 점수 모두 공개
6박8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하고 돌아온 오거돈 부산시장이 2일 오후, 부산의료원장 선임과 관련해 일고 있는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6박8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하고 돌아온 오거돈 부산시장이 최근 부산의료원장 선임과 관련해 일고 있는 의혹에 대해 부산시민들에게 입을 열었다.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마시고, 부산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발로뛴 진짜뉴스를 믿어주십시오”

오시장의 언급은 순방중에 두차례나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과 이와 관련된 루머들이 급속히 확산되는 것에 대한 일종의 억울함의 표시로 받아들여졌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와 르노삼성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유럽 3개 도시를 오가며 최선을 다해 뛴 자신과 부산시 공무원들에게 쏠려있는 의혹의 시선에 대한 불만의 발로였다.

오시장은 “의료원장 선입과정은 일체의 외압이나 청탁없이 공정하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이뤄진 결과였다”면서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평가과정과 평가점수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의료원장 선임절차를 진행한 이병진 부산시 기획관리실장도 “당시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 노환중 후보였다”며 “절차 공개가 법적으로 가능한지 알아보고, 우선은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두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자료를 확보한 검찰이 조만간 오시장과 부산시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오시장은 “대단히 유감스런 상황이지만,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마음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부산대 의전원 교수 시절 2차례 유급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6차례에 걸쳐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노 원장은 지난 2월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다. 이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은 지난달 27일 부산시청 재정혁심담당관실과 건강정책과를, 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각각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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