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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일고 총동문회 "나경원 광주오면 광주 딸, 서울 가면 서울 딸"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 발언에 대해 광주일고 총동문회는 "(나 원내대표는) 부산에 가면 부산 딸이고 광주 오면 광주 딸, 서울 가면 서울 딸이라고 하지 않겠느냐"며 "전형적인 지역감정 부추기기 발언으로 그런 발언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놨다.

뉴스1에 따르면 김주환 광주일고 총동문회 사무총장은 최근 “말실수 한 사람에 대해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광주일고 총동문회 차원에서 입장발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나 원내대표가 서울 구청장 25명 중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 출신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구청장은 임명직이 아닌 선출직"이라며 “광주 인사가 열심히 일해 지역주민에게 인정받은 것이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또 “과거 한때 2급 이상 50% 이상이 경기고 출신일 때가 있었는데 그땐 ‘경기고 정권’이라고 말하지 않고 지금은 ‘광주일고 정권’이라 비판한다”며 전형적인 ‘지역감정 부추기기’라고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의 "(나 원내대표는) 부산에 가면 부산 딸이고 광주 오면 광주 딸, 서울 가면 서울 딸이라고 하지 않겠느냐”는 말에는 맥락이 있다. 실제 나경원 원내대표가 과거 여러 지역에서 자신의 연고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5월,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공동중앙선대위원장은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앞 유세에서 자신을 ‘호남의 손녀'라고 말한 바 있다. 할아버지의 고향이 전남 영암이라는 이유였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을 ‘부산의 어머니’라고 소개했다. 부산에서 둘째 아들을 낳았다는 이유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016년 5월, 자신을 ‘충청의 딸‘이라고도 소개한 적이 있다. 부친의 연고지가 충북 영동이기 때문이다.

실제 나 원내대표는 서울 동작구에서 출생했다. 그래서 지난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동작구에 출마했을때는 자신이 ‘동작의 딸’이라고 말했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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