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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멈춘 46.5%…다만 부정평가 여전히 우세
-“진보층·중도층 중심 지지층 재결집” 효과 분석
-부정평가 50.2%로 긍정과는 3.7%포인트 차이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권의 대치가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내림세를 멈추고 4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다만 ‘조국 파장’에 따른 부정평가 우세 현상은 여전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30일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 주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46.5%(매우 잘함 27.5%, 잘하는 편 19.0%)로 집계됐다. 지난 2주 동안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 여파로 인한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포인트 내린 50.2%(매우 잘못함 38.4%, 잘못하는 편 11.8%)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3.7%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지난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하락했다가, 이후 주 후반에는 그동안 이탈했던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상당 폭 재결집하며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충청권과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보수층, 20대와 50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계층과 지역에서 무당층이 증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1%포인트 오른 39.4%로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40% 선에 다가섰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독도 방어 훈련,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지면서 민주당의 지지층이 재결집했다는 것이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1%포인트 떨어진 29.1%를 기록하며 지난 2주 간의 상승세가 멈췄다. 핵심이념 결집도 측면에선 민주당이 진보층에서 3.1%포인트 떨어진 62.2%, 한국당이 보수층에서 0.3%포인트 오른 60.0%로 양당 모두 60%대 초반을 유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0.1%포인트 오른 36.8%, 한국당이 1.0% 떨어진 26.6%로 10.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은 0.5%포인트 떨어진 6.2%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0.3%포인트 낮아진 5.6%로 집계됐다. 우리공화당은 0.4%포인트 하락한 1.7%,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떨어진 1.4%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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