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 퀴어축제, ‘찬·반 논란속에 열려…’
31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부평역 앞 쉼터광장에서 열린 '2019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한 축제 참가자와 종교단체 회원이 성 소수자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적은 푯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지난해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올해 다시 열렸다.

31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쉼터광장 일대에서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열었다.

31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부평역 앞 쉼터광장에서 열린 '2019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한 축제 참가자가 다른 참가자 손목에 무지개 색깔 팔찌를 채워주고 있다. 연합뉴스

약 500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5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되고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도 열렸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호주·영국·아일랜드·프랑스·독일 등 10개 주한대사관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퀴어축제에 참가한 주한 독일대사관 부스 관계자는 “독일 정부는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의 권리 보장을 위해 활동하는 세계 여러 국가의 인권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며 “성소수자 권익 보호와 다양성 존중이라는 축제 취지에 동의하는 마음으로 참가했다”라고 밝현다.

한편 인천기독교총연합회와 '올바른 인권세우기 운동본부' 회원들은 부평역 인근에서 행사 반대 집회를 가졌으며, '전국학부모연대'도 부평문화의거리에서 200여명이 참가한 반대 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해보다 3배가량 많은 경비 인력을 이날 투입하면서 큰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퀴어문화축제는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로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전국 각 지역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