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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로 돌아가는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공익형 직불 예산 2조2000억 원, 직불제 개편의 단초”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해달라”
재임기간 문재인 표’ 농정인 공익형 직불제·청년농 육성 굵직한 성과
AI·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 성공적 차단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헤럴드 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안이 15조3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며 "2000년대 들어 손에 꼽을 정도로 높은 증가치로, 공익형 직불 예산 2조2000억원을 정부 예산에 담아 직불제 개편의 단초를 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우리 농업과 농촌이 안고 있는 과제들은 결코 쉽지 않았으나,잘 헤쳐올 수 있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적극적인 쌀 생산조정과 수확기 쌀 시장관리로 지난 가을 산지 쌀값이 19만원을 넘었고 지금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농가 소득이 최초로 4000만원을 넘어서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앞으로의 우리 농업・농촌을 이끌어갈 사람을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바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이에 공감해줘 청년층의 농업 창업을 지원하고 농업・농촌과 식품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덕분에 2018년 농림어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6만 2000 명이 늘어났다”면서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농림어업이 일자리 안전망 역할을 수행,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 장관은 또 "겨울철마다 축산 농업인과 국민을 힘들게 한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난해 3월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 확산하고 있음에도 철저한 국경 검역과 방역 조치로 국내 유입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장관은 “미처 해결하지 못하고 가는 과제들도 있다”면서 “공익형 직불제 개편과 목표가격 결정이라는 큰 숙제를 여러분들께 남기게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났다.

이 장관은 이어 “마늘, 양파 등 주요 농산물의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만들고 싶었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장관은 “이제 문재인 정부는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면서 “우리 농업・농촌과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제 저는 국회로, 그리고 지역으로 돌아가지만 항상 농업・농촌과 가까운 곳에서 농업・농촌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농식품부 차관 출신인 김현수 신임 장관 후보자가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농식품부를 떠나 국회의원으로 돌아가게 됐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인 이 장관은 31년의 공직생활을 거친 현역 재선(19~20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다. 특히 20대 국회 전반기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농식품부 조직과 업무 전반을 누구보다 잘 꿰고 있어 장관 지명전부터 ‘준비된’ 농식품부 장관으로 통했다.

임기동안 ‘문재인 표’ 농정인 공익형 직불제와 청년농 육성에 굵직한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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