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트렌드를 주도해온 롱패딩을 대신해 올해는 숏패딩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롱패딩은 무릎까지 오는 긴 기장으로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패션 감각을 드러내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그러나 숏패딩은 긴 기장의 셔츠나 바지 등을 조합해 입을 수 있어 ‘나만의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노스페이스·뉴발란스와 함께 짧은 기장의 숏패딩을 기획해 단독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노스페이스 티볼 숏패딩(19만8000원)과 뉴발란스 우먼스 하프다운(39만9000원)을 단독으로 출시한다.

노스페이스의 티볼 숏패딩은 2000년대 후반 중·고등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원조 히트 상품을 재해석한 상품이다. 30-40만원대의 ‘근육맨 패딩’에 오리털이 아닌 인공 충전재 '티볼'을 활용해 가격을 낮췄다.

뉴발란스 리버서블 하프다운은 양면 착용이 가능한 하프다운 패딩에 허리를 조이는 끈을 더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상품이다. 항균·소취처리된 충전재를 사용해 겨울철 고기냄새 등 불쾌한 냄새를 최대한 잡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이번 겨울 신상품은 각각 9월4일(노스페이스) 선판매를 시작으로 6일(뉴발란스) 온라인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14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전 점 노스페이스와 뉴발란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올 겨울 레트로풍 패션 트렌드와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맞물리며 숏패딩이 메가 트렌드 상품으로 전망된다”며 “단독 상품을 앞세워 2030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를 선점하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협업 등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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