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술국치일 8월 29일, 무슨 날?…5000년 역사 중 최초 ‘국권상실’ 치욕의 날
109년이 지난 경술국치일인 8월 29일, 그날의 나라를 빼앗긴 설움과 비통함을 잊지 않기 위해 전국 관공서와 공공기관, 학교와 일부 민간기업 등에서는 조기 게양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한일합병조약에 나섰던 을사오적 중 한 명인 내각 총리대신 이완용(오른쪽).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경술국치(庚戌國恥)’인 29일을 맞아 이날이 무슨 날인지, 또 이 단어가 의미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드러내는 누리꾼들이 늘고 있다.

경술은 한일합방이 이뤄진 1910년을 육십갑자로 풀어낸 해를 의미한다. 1905년 을사늑약(을사조약)이후 실질적 통치권을 잃었던 대한제국은 5년 후인 1910년 8월 22일 내각 총리대신 이완용과 일본 제국의 제3대 한국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 사이에 이뤄진 합병조약(合倂條約) 체결로 국권을 상실하게 된다.

5000년 역사중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이라는 의미에서 ‘경술국치(庚戌國恥)’라고 부르며, 매년 8월 29일 이날의 나라 잃은 수치를 잊지 않기 위해 기려왔다.

일제는 조선의 국권을 침탈한 자신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한일합방(韓日合邦)’, ‘한일합병(韓日合倂)’ 등의 용어를 사용해 왔으며, 이 용어는 해방 이후인 지금까지도 학계나 언론 등에서 종종 사용되고 있다.

이날 민관을 중심으로 나라를 빼앗긴 슬픔을 되새기고 애국정신 고취를 위한 ‘경술국치일 조기달기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조기 게양시간은 관공서, 공공기관 등은 오전 7시~24시까지이며, 각 가정과 민간기업·단체 등은 오전 7시~오후 6시다.

yi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