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지’ 3개 대학 선정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지’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강원대, 한남대가 선정됐다고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28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은 대학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단지 내에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시설 신축을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산학연협력사업 및 기업역량 강화사업 등을 집중하여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말한다.

선도사업 공모에는 총 32개 대학이 제안서를 제출해 10대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우선 가장 규모가 큰 경기도 안산의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18만6848㎡ 부지에 연면적 98만4826㎡의 건물을 신축한다. 1단계로 2022년까지 30층 높이의 글로벌R&D관을 비롯한 4개동을 지어 IT와 연계된 창업기업, 첨단부품소재·스마트제조혁신 기업도 유치·육성하겠다는 것이다. 2025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은 주거·문화·복지 시설을 건립하고, 2030년까지 진행되는 3단계 사업은 바이오생명공학 R&D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대학을 산업단지로… 한양대 에리카, 강원대, 한남대 선정

강원대는 6만6500㎡ 부지에 2026년까지 건물 4개동을 신축한다. 1단계로 2022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 신사업 등 기업 입주를 위한 플랫폼 혁신센터를 신축하고, 2단계로 사회혁신센터(군 장병 취창업 지원공간), 문화혁신센터(영화창업공간, 스튜디오 등), 생활혁신센터(주거시설, 대학-주민 협력 랩 등) 등 3개동 신축할 계획이다.

대학을 산업단지로… 한양대 에리카, 강원대, 한남대 선정

대전 한남대는 2만1000㎡ 부지에 2022년까지 424억원을 투자해 산학협력 2개동을 설치한다. 기계·금속, 바이오·화학, 지식서비스, ICT 중심 산학협력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학을 산업단지로… 한양대 에리카, 강원대, 한남대 선정

선도사업지는 곧 산업단지 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산업단지로 지정 받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약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2년 하반기에는 기업이 입주하여 산학연 협력 및 창업 등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에서 청년은 취업, 창업 기회를 잡고, 기업은 대학의 우수한 기반자원을 활용하며, 대학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을 성장시키는 혁신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전문가 검증을 거친 우수한 대학이 선정된 만큼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성공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며,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