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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하하는 대학가 조국 규탄집회
서울대·고려대 이어 TK·PK 확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의 대입 부정의혹을 둘러싼 대학생들의 분노가 서울대와 고려대를 거쳐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으로까지 번졌다. 28일 조 후보자 사퇴 촉구 집회를 여는 서울대 총학생회에 이어, 경북대·부산대·영남대·대구대 총학도 촛불집회 관련 논의에 나섰다. 고려대 총학 역시 오는 30일 2차 규탄집회를 직접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전 고려대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따르면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향후 행동에 관한 중앙운영위원회 입장문’을 통해 30일 금요일 오후 6시에 집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지난 23일 일반 학생들이 주도한 1차 집회에 이은 두번째 집회가 될 전망이다.

경북대 제52대 총학생회도 ‘우리의 교육을 외치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분명한 해소와 함께 고위 공직자 자제들 전반에 대한 대대적 조사를 촉구했다.

경북대 총학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대학을 다니는 우리에게 이 (장관 후보자 의혹) 문제는 정치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며 “순진한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는 국가에 대한 기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위 공직자 자제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라”며 “국회의원을 비롯한 위정자들에 대한 교육과 입시비리를 포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남대, 대구대 등에서도 학생회 차원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개최 움직임이 번져나가고 있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26일 간부 모임을 열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대 총학생회도 이날 학생회 간부 모임을 열고 성명 발표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들은 촛불집회 개최 여부를 둘러싼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 후보자의 딸이 의전원에 재학 중인 부산대에서도 ‘촛불집회추진위원회’가 구성돼 28일 교내 집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집회 준비를 위한 후원계좌를 열고 모금 활동에 들어갔 다.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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