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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克日동참…8년만에 임단협 무분규 잠정합의
‘상생협력 공동선언문’ 도 채택
내달 2일 찬반투표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관련 기사 3면

특히 현대차 노사가 경제위기와 부품 협력사의 어려움을 감안,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산업 발전 노사 공동 선언문’도 채택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7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2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무분규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노사는 올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국가적 위기 상황을 고려해 관행적 파업을 지양하고 조기 타결에 집중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잠정합의안엔 임금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금 150%+320만원,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등이 담겼다.

노사는 지난 7년간 끌어온 임금체계 개선에도 합의했다.

상여금 600%를 통상임금에 산입해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지급 주기를 격월에서 매월 분할 지급으로 바꿔 최저임금법 위반 소지도 해소했다.

아울러 올해 교섭에선 한일 경제 갈등과 세계적 보호무역 확산 등에 따른 위기에 노사가 공감했다.

노사는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산업 발전 노사 공동 선언문’을 채택, 협력사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차량용 부품·소재산업의 지원과 육성을 통한 부품·소재 국산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선언문에 따라 925억원 규모의 대출 자금을 협력사 운영과 연구개발에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도 1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노사는 사내하도급 노동자 대상 정규직 특별고용도 마무리짓는다. 노조가 요구한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는 9월 2일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속에서 위기 극복과 미래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노력했다”며 “적기 생산과 완벽한 품질로 고객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미래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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