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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부품 선도…현대모비스 미래차 ‘드라이브’
울산·충주 공장 전동화사업 핵심기지로 육성
향후 3년간 미래차 경쟁력 확보 4조원 투자
현대모비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수소차,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세계 친환경차 부품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진기지인 충북 충주공장에 이어 두번째 친환경 부품공장을 울산에 착공한데 이어 수소차 시장 선제적 대응을 위해 충주공장내 수소연료전지 2공장도 짓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의 메카인 울산공장과 충주공장은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의 핵심 기지가 될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자적인 연구개발과 생산기술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친환경차 성능과 품질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 수출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이미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 시장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친환경(하이브리드·전기차·연료전지) 차량의 신차대수는 597만대에 이른다. 오는 2025년에는 3.5배 가까이 급증한 20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순수 전기차는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가장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장 안병기 전무는 “세계 각 국의 정책과 기술발전에 따라 친환경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내연기관 수준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 소비자 주도로 시장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총 4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최근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사업 부문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며 눈에 띄는 실적으로 거두고 있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전동화부품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는 2배 가까이 늘어난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실적이 고공행진 중으로, 상반기에만 1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

미래차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직개편에도 나선 바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전동화사업부를 신설, 본부 단위로 흩어져 있던 전동화사업 관련 부서를 일원화해 조직역량과 효율을 극대화했다. 전동화 사업부는 조직개편 첫 해 연구개발 인력을 20%늘렸고, 올해말까지 3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공장 착공과 함께 충주공장내 수소연료전지 신공장도 짓고 있다. 2017년 8월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을 완공해 가동중에 있다. 충주 2공장이 완공되면 수소연료전지 생산능력은 오는 2022년 연간 4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문동호 전동화관리실장은 “현대모비스의 울산 친환경차 핵심부품 착공 사례처럼 글로벌 완성차·부품업체가 대규모 연구개발 시설투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며 “사업전략과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콘트롤타워 격인 본사와 연구소를 중심으로 울산 신공장은 충주공장과 더불어 친환경차 핵심부품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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