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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도박’ 혐의 승리 “경찰조사 성실히 받겠다”… 내일은 양현석 경찰 출석
양현석 전 YG 대표도 같은 혐의로 현재 입건
양 전 대표는 29일 경찰에서 조사 진행 예정
원정도박 혐읠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29, 본명 이승현)가 2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습니다”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서울 중랑구 묵동에 위치한 지수대에 검은색 정장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승리는 취재진에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승리는 그러나 ‘(원정도박) 혐의를 인정하냐’, ‘경찰 조사를 받는 심경이 어떠냐?’, ‘도박자금 출처’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승리는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49·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씨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첩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승리의 소환을 결정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승리에게 혐의 내용 전반을 묻는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지수대 출석은 앞선 버닝썬 사태와는 별개의 사건이다. 승리는 지난 6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이번 승리의 경찰 출석은 앞서 ‘버닝썬 사태’로 진행됐던 서울지방경찰청 경찰 조사가 종료되고 65일 만인 셈이다.

승리는 동업자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공모해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자금 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도 직접 성 매수를 한 혐의를 추가로 받았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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