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지자들의 ‘조국 힘내세요’와 이에 반발하는 ‘조국 사퇴하세요’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여전히 실시간 검색어 순위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이 '조국 사퇴하세요'가 특정 지역에서만 검색 순위가 집중된다며 '매크로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28일 '뉴스공장'에서 조국 후보자 지지자와 반대세력 간의 검색어 전쟁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밤까지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 검색어를 구글 트렌드를 통해 들여다본 결과 '조국 힘내세요'는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검색을 하고 있는데 반해 '조국 사퇴하세요'는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확인된 것은 없다고 전제하면서 “한 지역의 사람들만 사퇴를 검색하는 움직임은 부자연스럽다면서 매크로의 냄새가 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구글 트렌드]

실제 검색어에 대한 지역별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는 구글 트렌드를 보면 ‘조국 힘내세요’를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광주광역시다. 경기도와 전라북도가 그 뒤를 이었고 부산광역시와 경상북도가 가장 하위로 나타났다.

‘조국 사퇴하세요’를 가장 많은 검색한 지역은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 경기도, 서울특별시 순이었고 나머지 지역은 보이지 않았다.

‘조국 힘내세요’는 각 지역에서 평균 이상 검색한 반면, ‘조국 사퇴하세요’는 4곳에 쏠려 있었다.

지난 27일 오후 온라인상에는 ‘조국 힘내세요’라는 해시태그가 퍼지고 이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조 후보자를 응원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에 반발하듯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이 또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glfh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