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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글로벌마이닝' 5년새 4000억 실적…해외시장 공략 가속
-최첨단 전기뇌관 경쟁력 탁월…올해만 6건 270억 해외 수주
-호주·인니 사업체 실적도 급성장…현지 기업들 러브콜 잇따라
-아태 최대 광산업 전시회 ‘AIMEX 2019’ 참가…기술력 과시
㈜한화의 ‘글로벌 마이닝 사업’이 사업 시행 5년만에 해외 누적실적 4000억원을 달성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에서 실시된 전기뇌관 시험 발파 모습. [㈜한화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화의 ‘글로벌 마이닝’ 사업이 잇달아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며 폭발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업체들에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전기뇌관과 발파 시스템을 앞세워 해외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최근 인도네시아 광산업체와 100억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만 6건 27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4분기까지 누적 해외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해외 현지에 설립, 인수한 사업체들의 매출을 모두 합하면 2014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후 5년만에 매출규모가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한화 호주법인에 인수된 호주 LDE사는 인수 당시 약 230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800억~900억원을 예상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높은 발파 효율성 등으로 생산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현지 광산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LDE는 2016년 자원개발회사인 화이트 헤이븐콜(Whitegaven Coal)과 5년간 산업용 화약 제조 및 공급 등 마이닝 서비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석탄광산 회사인 글렌코어(Glencore)와도 2020년까지 마이닝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한화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서호주에서 연산 5만톤 규모의 산업용 화약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이는 호주 현지에 세워지는 세번째 생산 거점으로, 생산시설이 완공되는 2020년에는 호주에서만 연간 약 15만톤의 산업용 화약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는 국내 생산량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2013년 인도네시아 법인을 개설하며 2014년 연산 2만3000톤 규모의 현지 생산 설비를 갖췄고, 올 초부터는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공급을 위해 현지에 ‘원관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원관은 화약을 기폭시키는 뇌관의 주요 구성품으로 원관에 점화장치를 달면 뇌관이 완성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사업 수행 이후 지금까지 7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고, 2025년부터는 연간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 임직원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AIMEX (Asia-Pacific's International Mining Exhibition) 2019’에서 최첨단 전자뇌관 ‘하이트로닉2’를 고객에 설명하고 있다. [㈜한화 제공]

2019년을 해외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은 ㈜한화는 오는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광산업 전시회인 ‘AIMEX (Asia-Pacific's International Mining Exhibition) 2019’에 처음 참가해 우수한 마이닝 기술력을 선보인다.

올해로 50년째를 맞는 ‘AIMEX 2019’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광산업 전시회로, 약 500개 업체에서 6000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해 산업용 화약과 화공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화는 최근 개발한 전자뇌관 ‘하이트로닉2’ 운용 장비인 HEBS(Hanwha Electronic Blasting System)와 친환경 벌크 에멀전 폭약인 ‘엑스로드(XLOAD)’를 선보이며 글로벌 광산업 관계자들에게 ㈜한화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최근 보은사업장에 ‘하이트로닉2’ 자동화 생산설비까지 갖춘 ㈜한화는 효율적인 발파로 발파 횟수를 줄일 수 있어 사업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는 글로벌 마이닝 톱10이지만 향후 선진화된 발파시스템과 최첨단 생산설비 등을 갖추고 품질향상과 혁신제품 개발을 강화함으로써 선진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마이닝 선도업체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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