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국 가족 펀드’ 의혹 핵심 3인, 지난주 돌연 출국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등 핵심 인물 3명이 최근 해외로 돌연 출국한 사실이 27일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과정이 조 후보자의 위법 여부를 판가름할 ‘핵심 고리’라 판단하고, 코링크PE와 투자회사의 계좌 흐름을 정밀 추적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2017년 7월 조 후보자 가족 펀드가 사모펀드에 투자한 10억5000만 원을 이용해 인수된 중소기업 ‘웰스씨앤티’에서 같은 해 10억5000만 원이 단기 대여금으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조 후보자 일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코링크PE와 투자처, 회사 대표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투자 계약서와 자금 집행 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그런데 검찰은 최근 ‘코링크PE’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할 ‘키’를 쥔 핵심 인물 3명이 지난주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출국 명단엔 코링크PE 대표 이모 씨,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 씨도 포함됐다. 특히 조 씨는 코링크PE의 총괄대표라는 명함을 갖고 다니는 한편 중국의 한 기업과 6000억 원대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자리에 대표 자격으로 등장해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코링크PE가 2017년 10월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 2차전지 회사 WFM의 전 최대주주 우모 씨도 지난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압수수색 전에 공교롭게도 모두 해외로 나간 점을 감안한다면 도피성 출국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검찰은 이들의 귀국을 독촉하는 동시에 출입국 당국에 이들에 대한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husn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