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으로 양곡부두의 선박 접안 안전성 향상을 통해 시설물 보호와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이며, 4차산업 신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항만 구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항만공사(사장 고상환)는 울산항 양곡부두에서 울산항도선사회, ㈜태영인더스트리, 씨드로닉스㈜와 4차산업 신기술 적용을 통한 양곡부두의 선박 접안 안전성 향상과 시설물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곡부두는 그간 선박의 접안 과정에서 선박과 부두를 보호하는 방충재의 파손이 여러 차례 발생해 방충재의 잦은 보수로 선박과 부두의 시설물 피해가 우려돼 왔다.

이에, UPA와 ㈜태영인더스트리, 울산항도선사회는 START UlsanPort 1기인 씨드로닉스㈜가 개발한 선박이 부두에 접안할 때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해 선박과 부두와의 거리, 접근속도, 주변 환경 등을 영상으로 제공하는 선박 어라운드뷰(Around View) 시스템을 양곡부두에 적용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양곡부두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개발・적용토록 하고 관련 정보를 도선사 등에게 제공해 양곡부두의 접안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시설물 보호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곡부두의 선박 접안 안전성 향상을 통해 시설물 보호와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이며, 4차산업 신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항만 구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UPA는 START UlsanPort 1기 스타트업 씨드로닉스㈜의 혁신성장을 위해 테스트베드 제공, 판로지원 등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고상환 사장은 “이번 협력은 울산항의 안전문제를 스타트업의 신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것에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울산항에 적용해 울산항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항만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