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제물포역~인하대역~인천터미널역 잇는 순환선 개념의 새로운 인천지하철 노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우섭〈사진〉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노선 구축사업이 확정됐지만, GTX-B노선이 송도역~시청역~부평역을 통과하면서 미추홀구는 완전히 소외됐다”며 “따라서 인천시 미추홀구 중심을 잇는 순환선 개념의 신교통수단 도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박우섭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박 위원장은 이어 “이는 노선이 결정된 시기에 비추어볼 때 과거 중앙정부와 과거의 인천광역시가 인천의 원도심 미추홀구 용현동, 숭의동, 학익동, 관교동, 문학동 지역에 대한 배려가 부족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대도시에 있어 대중교통수단 특히 지하철이 도시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기 때문에 광역 도시내에서 원도심과 신도시가 균형적으로 발전되려면 대중교통망이 연계되고 편리한 이동수단이 확보돼야 함은 당연하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은 “제물포역~미추홀구청~보훈병원(용현시장)~인하대역~학익사거리~도호부청사역~인천터미널역으로 이어지는 인천지하철 노선이 새롭게 추진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미 인천광역시 2030도시기본계획에 포함돼 있는 ‘도시순환철도(총연장 50km, 사업비 5조원)’ 건설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으로 인천1, 2호선이 연결돼 수인선과 환승되도록 해 원도심과 외곽지역 그리고 신도시가 함께 이동이 편리한 교통망이 형성돼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 2호선 처럼 순환선 개념의 새로운 인천지하철 노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미추홀구는 인천지역의 중심을 관통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도시순환철도 사업과 관련해 BC(편익대비 비용분석)이 낮더라도 이번에 GTX-B노선 사업 처럼, 다시 재검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서는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을)지역위원회 박우섭 위원장을 비롯해 김강래·민경서 인천광시의회 의원과 이안호·김진구·김영근 인천시미추홀구의회 의원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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