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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또 대남비방…“南 대화·협력 논리 천박…마주앉을 수 없다”
-우리민족끼리, 南 F-35A 도입 등 비난
-한미연습 종료 불구 남북관계 경색 불가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최근 청와대와 통일부가 북한의 비난공세에 대해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뻔뻔스러운 넋두리’라고 일축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실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26일 남측의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 방침에 대해 ‘궤변’이라고 일축하면서 이미 밝힌 대로 남측 당국자들과 마주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상호존중, 대화? 뻔뻔스러운 넋두리!’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글에서 한미 연합군사연습과 한국의 F-35A 스텔스전투기와 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입 등을 거론한 뒤 “상대방을 겨냥한 공격형 무장장비들을 계속 끌어들이고 북침 불장난소동을 시도때도 없이 연이어 벌려놓는 것이 남조선 당국이 말하는 ‘상호존중’인가”라고 비꼬았다.

우리민족끼리는 특히 청와대와 통일부가 북한의 최근 잇단 비난공세에 대해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낯가죽이 얼마만큼 두껍기에 이런 뻔뻔스러운 넋두리질인가”라고 일축했다. 이어 “전쟁연습은 전쟁연습이고 대화는 대화라는 논리 아닌 논리,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라는 식의 사고는 동에 닿지도 않는(엉뚱한) 궤변이며 천박하기 그지없는 발상”이라면서 “전쟁과 대화는 양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의 ‘때가 되면 저절로 대화국면이 열릴 것이라는 타산’으로 돌리면서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초보적인 신의조차 저버리고 대화상대방을 괴멸시키기 위해 광분하는 남조선 당국자들과는 더 이상 할 말도, 마주앉을 수도 없으며 그래봤자 시간낭비일뿐”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지난 16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면서 남측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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