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스피 재무 악화…부채비율 4.4%p 상승
상반기 부채비율 108%
식료품·운수창고 등 악화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총액보다 부채총액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36개사의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108.75%로, 작년 말보다 4.4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조사기간 자본총계는 1245조840억원으로 2.90% 늘었지만 부채총계가 7.27% 불어나 1354조785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1분기 111.4%를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유지하며 작년 말 106.0%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올 1분기에 110%를 넘어서면서 4개 분기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분기에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작년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은 152.6%로 12.1%포인트나 올랐다. 제조업은 92.2%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조사 대상의 54.1%인 344개사였다. 부채비율이 100%를 초과하고 200% 이하인 곳은 182개사(28.6%), 200%를 초과하는 곳은 작년 말보다 22개사 늘어 110개사(17.3%)에 달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 부동산, 운수창고, 식료품 등 27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반면 부채비율이 낮아진 업종은 과학기술 서비스, 전자부품·컴퓨터, 건설, 광업 등 10개에 그쳤다.

joz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