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 철도부품 무역적자 해소…철도硏 원천기술개발 본격화
- 철도硏 철도 부품소재 대응 컨트롤타워, TFT 구성운영
-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 부품소재 국산화 실증 테스트베드로 활용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본원 전경.[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철도 부품소재 일본 무역적조를 해결하기 위한 원천기술 확보가 본격 추진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일본 전략물자 수출규제 상황에서 국내 철도부품소재의 국산화와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철도연 따르면 국내 철도차량 부품의 전체적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일본과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1300만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나타내 대 일본 기술자립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철도차량 부품산업 대일본 적자규모는 지난 2016년 2백만 달러, 2017년 1000만 달러, 2018년 1300만 달러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도차량은 2만5000개 부품으로 이루어진 다부품산업으로 부품소재의 기술경쟁력이 매우 중요하며, 국산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될 수 있다.

철도연은 철도 부품소재 기업의 국산화 개발을 기술 분야별로 지원대응하는 전담조직으로 ‘철도 소재부품 대응 TFT’를 신설‧운영한다.

국내 철도 중소기업은 영세성으로 자체 연구개발 및 제품 검증 역량이 부족한 실정으로, 이번에 신설되는 TFT는 차량기계‧전기신호‧궤도토목 등 모든 연구부서 참여를 통해 부품소재 기업을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철도연은 철도 부품소재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도 확대한다. 단기적으로 부품․소재 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적 애로사항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국산화를 지원하되, 중장기적으로 철도 부품․소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철도연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부품개발 및 해외진출 추진을 지원하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도시철도운영기관 및 철도차량 제작사의 수요와 연계해 우수부품 개발구매를 연계하는 ▷유관기관 연계 중소기업지원사업 ▷중소기업 애로기술지원 및 사업화 촉진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중소기업의 국산화 연구개발 및 제품검증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철도 부품소재 기업 개발제품의 성능검증과 신뢰성 확보 및 실증 테스트 지원을 위해 실대형 철도시험장비 공동활용을 확대하고, 구축된 철도종합시험선로를 부품․소재 국산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최초 시험 및 연구개발을 위한 13km 전용시험선으로 250km/h 속도까지 주행가능하다. 철도연은 철도분야 모든 시험과 안전연구가 이뤄지는 스마트 철도종합시험센터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철도 부품소재 기업의 애로기술 및 국산화 지원을 체계화해 국제무대에서 좀 더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으로 빠른 상용화와 수출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며 “우리 기업 개발제품의 성능검증과 적용실적 충족을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로서 철도종합시험선로를 포함한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