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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청년과학농업인, 든든…힘내십시오”…충북 진천 농업회사법인 만나CEA 방문
미래농업기술에 대한 현장 의견 청취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충북 진천군 이월면 농업회사법인 만나CEA에서 최첨단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재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충북 진천에서 첨단 농법으로 채소류를 생산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만나CEA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농법으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청년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미래농업기술 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뤄졌다.

만나CEA는 스마트팜과 아쿠아포닉스(양어수경재배)를 결합한 재배시스템을 통해 샐러드와 허브 등 채소류 50종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팜이란 ICT를 농업에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관리하는 농장을 가리킨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배설물을 배양액으로 활용하는 순환재배농법을 지칭한다.

만나CEA는 KAIST 졸업생과 재학생 6명이 2013년 3월 설립, 현재 첨단 농업 관련 특허11건과 출원 16건을 등록했다. 공동대표는 박아론(34)씨와 전태병(31)씨로 둘다 KAIST 출신이다. 박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고와 KAIST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전 대표는 KAIST 기계공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매출은 ▷2016년 20억원(작물) ▷2017년 60억원(작물+시설) ▷2018년 120억원(작물+시설)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카카오가 지분 인수를 통해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첨단농업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총리는 현장에서 이들 대표로부터 아쿠아포닉스의 원리와 농장시설 현황 등에 대해 듣고, 직접 현장의 스마트팜 시설을 살펴봤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4월 스마트팜 확산방안을 발표, 청년들이 스마트팜에 도전·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까지 스마트팜 전문인력 500명 양성, 스마트팜 혁신밸리 4곳 조성, 민관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R&D 예산은 지난해 174억원에서 올해 296억원으로 120억원 이상 확대됐다.

이 총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KAIST 출신 30대 청년들이 (아쿠아포닉스 기술을) 궤도에 올렸다”면서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 카자흐스탄에 수출했고, 미국 진출도 추진(한다). 식품을 넘어 의약품, 화장품 원료 등으로 확대 모색(한다)”며 만나CEA를 소개했다.

이 총리는 이어 “든든하다. 힘내십시오”라고 남겼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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