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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나경원 저격…“與, 조국 지명할 정도로 野원내대표 깔봐” 
최근 잇단 의혹 터진 曺·‘대학 동기’ 羅 동시 비판
“원내대표, 당대표 영역까지 넘보면 주제넘은 것”
SNS에 “曺낙마시키지 못하면 羅내려와야” 글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고향인 경남 창녕의 창녕함안보 길곡주차장에서 열린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해체저지 범국민투쟁대회’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이번엔 저격의 대상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로 삼았다. 최근 불거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를 지명할 정도로 야당 원내대표를 깔보고 있다”는 글을 2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0일에도 “조 후보자를 낙마시키지 못하면 그냥 내려와야 할 것”이라는 글을 역시 SNS에 올리는 등 연일 나 원내대표를 겨냥하고 있다. 대학 동기(서울대 법학과 82학번)인 나 원내대표와 조 후보자를 동시에 비판한 글로도 해석된다.

홍 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6월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야당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문재인)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했을때 대통령은 나에게 김성태 (당시 한국당)원내대표의 강경 투쟁을 완화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며 “김성태 의 원내 투쟁이 너무 힘들게 하고 부담스럽다는 뜻이었다. 그 정도로 김성태는 대통령도 겁을 냈던 야당 원내대표였다”고 적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 전 대표는 대여 투쟁에서 나 원내대표가 제 역할을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원내대표의 역할은 원내 운영이고 원내 투쟁인 반면 당 대표는 원내를 포함한 정국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며 “조국 같은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지명할 정도로 지금 야당 원내대표를 깔보고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 운영을 하는 저들이다”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맹탕 추경’ 등에서 보지 않았는가. 야당 원내대표가 존재감이 있었던가”라며 “야당 원내대표가 본연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않고 세미나나 돌아다니면서 당 대표의 영역까지 넘보는 것은 주제 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 플랫폼 자유와 공화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 나 원내대표가 참석한 것을 일컫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홍 전 대표는 사실상 나 원내대표를 향해 “제 역할에 충실해라. 김성태처럼 대통령도 겁을 내는 원내대표가 되어야 야당이 산다”고 끝을 맺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국당 원내대표가 과연 ‘비리백화점’ 조국을 보낼 수 있는지 우리 한번 눈여겨보자”며 “릴레이 단식쇼, 맹탕 추경, 패스트트랙 무대책 대처등의 실책을 만회할 기회는 이번 뿐이다. (조 후보자를)못 보내면 (나 원내대표는)이제 그만 내려오는 것이 당을 위해 좋겠다”고 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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