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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딸 차량은 아반떼… 주민 “조국 딸, 큰 잡음 없이 잘 지내”
조국 딸, “‘포르쉐 몰고다닌다, 꼴찌했다’ 등 사실과 달라”…경찰에 고소장 제출
“유급이면 꼴찌 아닌가”… 학교는 뒤숭숭

지난 20일 본지 기자가 찾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 본지 취재결과 조 씨의 차량은 일각에서 주장했던 수입 스포츠카 ‘포르쉐’가 아닌 현대 아반떼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세희 기자/say@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타고다니는 차량은 일각에서 주장했던 수입 스포츠카 ‘포르쉐’가 아닌 현대 아반떼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현재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근처 오피스텔에서 학업 등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본지 취재결과 조 씨가 사용하는 차량은 2013년 현대 아반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 후보자가 지난 14일에 국회에 제출한 재산내역에 첨부한 차량 정보와 일치한다. 조 후보자 측은 현대 아반떼와 르노삼성 QM3, 또 SM6 차량을 갖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부산대 의전원에 재학중인 조 후보자의 딸은 현재 학교 인근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는 의전원 학생들 다수가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주민들 다수는 조 씨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조 씨를 본 적이 있다는 한 주민은 “이사 온 이후 큰 잡음없이 지내고 있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조 씨가 다니고 있는 부산대 의전원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지난해 2학기때 유급을 한 조 씨는 학칙에 따라 학기 조정을 통해 올해 2학기 때 낙제과목을 재수강해야 한다. 조 씨가 두 번이나 유급을 당하고도 지도교수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는 소식에 학생들은 ‘충격적’이라고 반응했다. 의전원 2학년 생인 학생은 “장학금을 받으려면 최소 3.5 학점은 받아야 하는데 의대에서 이 학점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장학금 받으려고 죽어라고 공부했는데 열심히 하라고 장학금을 받았다는 뉴스를 보고 분해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씨가 받은 장학금은 성적과는 무관하게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다른 재학생은 “조 씨에게 유급을 준 교수가 학교를 그만두면서 이를 두고 내부에서도 말들이 많았다”며 “해당 교수는 학교에서 평판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조 씨의 고소전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앞서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지난 20일 “조 후보자의 딸이 ‘포르쉐를 탄다, ‘대학에서 꼴찌를 했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에게 고소를 했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한 학생은 “조 씨가 유급을 받은 과목은 실습이 아닌 이론과목으로 알고 있는데 시험에서 유급을 받을 정도면 성적이 하위 몇%에 속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유급을 꼴찌라고 비유하는 것도 허위사실 유포라고 고소하는 것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재학생은 “최근 언론에서 조 씨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왜곡된 내용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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