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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여인숙 화재 사망자 신원 이틀만에 모두 확인
지난 19일 오전 4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투숙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전북 전주의 여인숙에서 19일 발생한 화재로 숨진 사망자 3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20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들은 김모(83)씨와 태모(76)씨, 손모(72)씨로 밝혀졌다.

이들 모두 각자의 방에 있다가 화마를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경찰은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이 바로 어렵자 쪽지문과 주민 진술, 전입 기록 등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이틀 만에 모두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형편이 곤궁해 폐지와 고철 등을 주워팔아 어렵게 생계를 꾸려왔으며 주거도 일정하지 않아 매달 12만원을 내고 2평(6.6㎡) 남짓한 여인숙 방에서 장기 숙식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과 모두 연락이 닿아 추후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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