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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 안정 충분한 수단 있어…불안땐 신속·과감 대처”
정부 ‘거시경제금융회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 곧 발표
김용범(오른쪽)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67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 증대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대처할 충분한 수단을 갖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 등 시장불안에 대해서도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또 경기·고용 등 하반기 실물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최근 발표한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이어 수출 활성화 대책과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갖고, 최근의 금융·경제상황과 리스크 요인들을 점검한 후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이같이 대응키로 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꼬리위험(tail risk)’이 커지면서 우리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가지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 리스크 요인 등을 예의주시하며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특히 “정부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자사주매입 규제완화, 공매도 규제강화 등 ‘컨틴전시 플랜(비상시 대응계획)’에 따른 다양한 가용수단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하여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시장에 대해서도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주시하면서, 과도한 쏠림 등에 의한 시장불안 발생시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물경제와 관련해서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추경은 물론, 민간?민자?공공 투자사업의 신속한 집행과 수출기업 지원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최근 발표한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이어, 수출 활성화대책, 추석 민생안정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김 차관은 “조속한 원상회복을 촉구함과 동시에 일본의 조치로 우리 기업들이 입을 수 있는 당장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산업생태계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선, 세제·재정지원 방안들을 촘촘하고 꾸준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미중 무역 및 환율분쟁과 세계경제 성장세 약화,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환경 악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우리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지나친 불안심리의 확산을 경계하며 냉철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외환보유액, 순대외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 등 대외건전성의 모든 측면이 양호해 대외충격에 대한 충분한 대응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데 대해서도 공감했다. 이해준 기자/h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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