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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아픈 역사와 인권의 의미 되새긴다
노원구, 내달 17일부터 인권 현장 탐방
지난해 진행한 인권탐방에서 구민들이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관람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내달 17일부터 이틀간 가슴 아픈 역사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인권 현장 탐방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우리나라 인권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인권 현장을 구민들이 직접 탐방해 인권 신장 과정을 이해하고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선 9월17일에 진행하는 탐방은 전쟁으로 인한 세계 여성들의 피해 사례를 전시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박물관 자유 관람 이후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영상 시청과 해설사와의 질의응답 등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18일에는 인권해설가와 함께하는 ‘민주화 6월길’ 도보 탐방을 실시한다. 탐방코스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 터(민주인권기념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6월 항쟁의 시작) ▷서울시청 광장(최루탄 추방운동 대회) ▷향린교회(민주헌법쟁취 국민 운동본부 발기인 대회) ▷명동성당(6월 항쟁농성) 이다.

이번 탐방은 수동적 강의식 인권교육에서 벗어나 역사 속 인권침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6월 민주항쟁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인권의 소중함을 재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구는 전했다.

구는 오는 23일까지 구청 감사담당관 인권청렴팀 이메일 또는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회차별 4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로 인권에 관심 있는 노원구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는 다음달 20일, 24일에 직원 인권 탐방교육과 10월에는 5회 차에 걸쳐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산 자유길’ 인권현장 탐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탐방은 역사 속 인권현장에서 위안부 피해자, 6월 민주항쟁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인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권정책 추진으로 사람이 우선인 노원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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