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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가족 투자 기업 "관급공사 계약 정체기…억울"
관급공사 사업은 이미 정체기
웰스
웰스씨앤티 매출 현황 [웰스씨앤티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기업인 웰스씨앤티가 "최근 매출 증가는 유통도매 사업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부 보도처럼 관급공사 혜택으로 매출이 증가한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의 가족이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통해 투자한 회사로, 지난 2002년부터 가로등양방향점멸기를 공급하고 있는 소규모 업체다.

웰스씨앤티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2017년 7월 26일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펀드'에서 투자한 이후 매출증대와 신규 사업추진을 위해 유통도매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언론 보도에 나온 것처럼 매출증가의 주된 원인이 조 후보자의 영향력을 이용한 관급공사 계약 급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통도매 분야와 함께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수배전반 전력감시장치의 매출이 신규로 발생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관급(가로등양방향점멸기) 관련 사업은 이미 매출이 줄거나 정체기로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관급공사 사업은 지난 2002년부터 납품한 도로 건설 등 기존 납품지역의 신규 사회간접자본(SOC), 기존 장비의 교체 시점, 예산규모 등에 두루 영향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웰스씨앤티에 따르면 해당 매출은 매년 거의 동일 수준이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대구시설공단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웰스씨앤티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올해 대구시설공단 신천대로 계약건에 대해 "발주금이 1억3000만원으로, 이중 회사의 실제 매출은 6400만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역시 지역업체가 수주했다"고 전했다. 또 "2017년 매출 역시 해당 PEF가 투자한 시점인 2017년 8월 28일 이전에 이미 계약이 체결(2017년 2월23일, 6월 23일)됐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조 후보자와의 연관성도 부인했다. 웰스씨앤티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일면식조차 없다"며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펀드와 관련된 의혹 때문에 지난 25년 이어져온 회사의 업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고 했다. 또 "자금난을 해결하고 신규 사업을 통해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상적으로 투자를 받았을 뿐인데, 이 펀드와 관련된 여러 의혹제기로 인해 회사 존폐 뿐만 아니라 다년간 회사와 함께 한 구성원들의 생계 또한 어려워질까 우려된다"며 "투자자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블라인드 펀드를 받은 것이 후회될 뿐"이라고 전했다.

조 후보자의 이름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조국이라는 명망가 가족이 웰스씨앤티와 같은 소기업에 투자했을 것 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며 "대외영업활동에 조 후보자의 '조'자도 이용하거나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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