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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차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20%로 확대"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 프로그래밍 컨퍼런스 개회사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기후변화 대응의 조속한 국제적 공조 강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한국도 역할에 동참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구 차관은 19일 오전 인천 송도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 프로그래밍 컨퍼런스 개회식 축사에서 "최근 주요국 간 무역갈등, 자국 이기주의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헤럴드 DB]

구 차관은 향후 세계경제를 위협할 리스크 요인으로 '기후 변화'와 '국제적 공조 약화'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서서히 진행되는 기후변화에 대해 자칫 그 시급성과 중요성을 간과할 수 있다"며 "그러나 기후 대응이 지연될수록 그 폐해와 대응 비용은 확대되고 미래 세대의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기후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강조했다. 구 차관은 "현 정부는 함께 잘 사는 포용적·지속가능한 경제로 경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개도국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각 국가의 GCF 협력 주관부처, 세계은행·산업은행 등 인증기구(AE), 시민사회기관(CSO)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GCF는 2013년 12월 인천 송도 G타워에 개소했다. 현재까지 총 111건 19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를 승인해 기후분야의 월드뱅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구 차관은 또 "환경을 보호·규제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시대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수소경제, 에너지 신산업 등을 적극 육성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구 차관은 GCF에 크게 3가지 전략(3S)를 제언했다. 그는 "GCF가 단기간 내 최대 다자 기후기금으로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5년은 글로벌 기후대응을 주도하는 핵심 국제기구로 도약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GCF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고, 개도국이 지원을 보다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인증․사업절차 간소화, 개도국 능력배양 강화 등 시스템(System) 구축이 필요하다"며 "또 충분한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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