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형지I&C가 올해 상반기 매출 508억원, 영업이익 6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였던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손실 규모도 큰 폭으로 줄였다.

형지I&C(대표 최혜원)는 지난해 상반기 24억원 적자를 냈던 영업이익이 올해 상반기 6000만원 흑자로 전환됐다고 14일 밝혔다.

형지I&C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50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548억원에서 40억원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올랐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지난해 상반기 48억원에서 9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형지I&C는 판매채널을 다각화한 것이 영업이익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백화점 외에도 프리미엄 아울렛과 대리점 확대를 통해 저마진 유통 구조를 갖추고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온라인 판매도 수익성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형지는 온라인 채널 비중을 하반기에 더 늘릴 예정이다. 하반기에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 입점이 완료되면 신 시장 개척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혜원 형지I&C 대표는 “판매채널 확대와 더불어 남성복 브랜드 ‘예작(YEZAC)’과 ‘본(BON)’을 20~30대 트렌드에 맞게 리뉴얼 한 것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급변하는 패션 환경과 다양한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패션전문기업으로 차별화된 품질과 보다 나아진 수익구조로 고객만족, 주주만족을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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