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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 국민과 산업계 이심전심 아름다운 동행

  • 기사입력 2019-08-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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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구제한다’는 뜻의 경세제민(經世濟民) 즉 ‘경제’를 중세 이전부터 강조하던 우리나라 선비와 위정자들은 그러나, 실학의 등장, 일제 침략 후에도 줄곳 정·관계가 산업·경제계를 우습게 보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직역 서열을 바꾸지 않았다.

요즘으로 치면 대·중견 기업이라 할 만한 대형 공방과 상단은 관속(官屬)의 딴지에 존폐를 걱정할 정도였다. 경세제민은 멀어지고, 근세 이후 백성들이 먹고 사는 문제는 더 악화된다.

유럽은 달랐다. 15세기 이후 중상주의가 세를 넓히면서 점점 힘 빠진 군주가 상공인들과 상호 의존적 관계를 유지했고, 중상주의 리더들은 자연과학, 경제학 등 이치와 학문을 좀 아는 전략가들을 고용해 효율적인 국부 창출 방법을 찾는 구조였다. 우리의 반대인 상공농사(商工農士) 서열 쯤 되겠다.

동서고금 정치의 목표인 경세제민을 제대로 하려면, 사농공상 보다는 상공농사가 더 적합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일본은 이런 유럽을 우리 보다 일찍 벤치마킹했다.

상공인 리더가 국민과 함께 국부를 쌓아올려 대한민국을 세계 톱10 경제대국 반열에 올리면서, 사농공상 시대가 끝난 듯 하지만, 우리의 산업경제인들이 정치인이나 행정가 만큼 대우받느냐를 따져 보면 기실 그렇지 않다. 사농공상의 오랜 인습 때문에 아직도 ‘사(士)’자 타령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심지어 일부 상공인 조차 자식 중 후계자를 제외하곤 1~2명 정도 정치가나 행정가가 됐으면 하고 바란다.

발전의 가장 큰 동력을 가진 산업경제인들이 힘을 덜 쓰고, 발전 동력을 측면 지원하는 직역인 ‘국민의 종’, 공복(公僕)과 정치가가 오히려 더 큰 위력을 행사하는 대한민국 힘의 안배 구조는 여전히 기형(奇形)이다.

그런데 최근 이 ‘기형’이 깨져, 산업경제인들이 나라 발전을 위해 실질적 힘을 쓰고, 국민이 이들의 위력을 제대로 알아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가와 행정가가 해결하지 못한 통상 문제를 산업경제인들이 하나씩 해내자, 국민의 칭찬이 커진다.

간악한 아베(安倍晋三)의 도발(挑發) 이후 우리 국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바이오 등 핵심 산업 리더들이 일본의 기를 조금씩 꺾는 모습을 목도하고 있다.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금지 조치에, 우리의 전자산업계가 세계 10~12곳의 다른 거래처를 지혜롭게 물색하자 일본 업체들이 “큰 일 났다”면서 아베를 압박했다고 한다. 자동차 등은 일본 거래선을 일찌감치 줄여 미미한 수준이고, 바이오헬스 업계는 여차하면 독일, 미국 것을 쓰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공인들의 지혜롭고 전략적 자립 행보에 아베의 불안감이 커진다. 위기가 오자 국민은 국민 대로, 산업인들은 그들 대로, 각자 위치에서 국난극복을 위한 이심전심 지혜를 발휘하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다.

이번 국민-산업계의 ‘아름다운 동행’은 나라 안팎 분열 세력의 교활한 준동을 제압하면서 당당한 국가를 만드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도 차제에 국난극복의 동반자인 산업경제인들의 기(氣)를 살리도록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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