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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대한민국 ‘살인범’ 은…‘40대 무직 남성, 친족겨냥, 우발적 살인’
40대가 24.6%로 가장 큰 비중
주로 아파트 등 주택서…저녁 6~9시 사이 가장 많이 발생
외국인 중에는 중국 국적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40대 무직 남성, 피해자는 가족, 범행도구는 칼, 범행동기는 우발적 살인.

지난 한 해 검거된 350명의 살인범의 대표적 특징이다. 4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했으며, 남성 살인범이 여성 살인범의 4배 가까이 됐다. 피해자 중에는 친족이 많았고 주된 범행동기는 우발적 살인이었다.범행도구로 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살인범중 정신이상 등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은 8% 수준이었다.

지난 12일 경찰청이 발간한 2018년 범죄통계를 보면, 살인혐의로 검거된 350명의 살인범 중 남성은 283명(80.8%), 여성은 67명(19.2%)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86명(24.6%)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20.0%), 60대 이상이 60명(17.1%)로 그 뒤를 이었다.

살인범중에는 과거 범행 전력이 없는 사람이 105명(30%)으로 가장 많았고 5범 이상의 전과가 있는 사람은 70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살인범죄의 15.9%가 저녁 6시부터 저녁 9시 사이에 발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오후 9시부터 12시 사이(12%), 오전 9시부터 정오(11.7%)도 살인사건이 많이 발생했다.

살인범죄 발생장소는 아파트·연립다세대 31.1%, 단독주택 27.5%로 주로 주택에서 살인사긴이 발생했다. 길거리에서 발생한 살인은 8.7%, 유흥업소는 5.2%로 집계됐다.

살인을 저지를 때의 범죄자들 절반 가까이(171명·48.9%) 술에 취하지도, 정신적인 문제가 있지도 않았다. 술에 취한 상태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은 74명(21.1%), 정신이상은 15명(4.3%), 정신박약은 5명(1.4%), 기타정신장애는 8명(2.3%)였다.

가족 등 친족을 살인해 검거된 살인범이 111명(31.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웃· 지인을 살인한 범죄자는 49명(14.0%), 친구·애인 살인은 38명(10.9%)이었다. 생면부지의 모르는 사람을 살인한 범죄자는 46명(13.1%)이었다.

범행도구로는 칼을 이용한 살인이 113건(37.9%)로 가장 많았다. 망치 등의 공구는20건(6.7%), 줄·끈· 테이프는 8건(2.7%), 독극물이 7건(2.3%)이었다. 총기에 의한 살인은 1건이 발생했다.

살인범의 범행동기를 보면, 우발적 살인이 115명(32.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정불화 33명(9.4%), 현실불만 21명(6%)도 주된 범행동기였다.

지난 한해 동안 살인 혐의로 검거된 22명의 외국인중 중국 국적의 살인범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은 2명, 러시아는 1명이었다.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 33명, 베트남 · 태국 5명(1.0%), 몽골4명(0.8%) 등이었다.

생활수준에 따라보면 절반이상인 187명(53.4%)이 하층민, 80명(22.8%)이 중산층이었으며 상류층은 5명(1.4%)인 것으로 집계됐다.

살인범 중에는 무직자가 162명(4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101명(28.8%)였으며 자영업자는 48명(13.7%)이었다..

살인을 저지른 자영업자 중에는 농임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건설업은 3명, 요식업은 2명 숙박업은 2명 유흥업은 2명으로 집계됐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중에는 일반회사원이 31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일용노동자는 27명, 기술자는 6명, 운전사는 4명으로 집계됐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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