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서울시, 자동차 수리비 절감을 위해 민·관·정 손잡는다
- 13일 민주당-정비ㆍ부품협회-보험협회-소비자단체와 대체부품 활성화 협약
- 자동차 수리비 부담 감소ㆍ부품 선택권 확대로 소비자 권익 강화 나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시가 품질 좋은 자동차 대체부품 사용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수리비 절감은 물론 관련 부품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 소비자단체 및 관련협회와 손을 잡는다.

서울시는 더불어민주당, 소비자단체(한국소비자연맹,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자동차부품협회 ,자동차정비협회, 손해보험협회와 13일 오전 9시45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국회본관 2층 206호)에서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오병성 자동차부품협회 회장, 김운영 자동차정비협회 회장, 서경환 손해보험협회 전무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국내 부품시장 활성화와 소비자 차량 수리비 및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순정품’과 품질이 차이가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해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증된 대체부품 대부분이 수입차에 한정돼 있고, 소비자들도 품질과 성능에 대한 불신으로 사용을 꺼리거나 아예 제도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마련한 자동차 보험 특약(자기차량손해사고로 차량수리시 소비자가 대체부품을 선택한 경우 순정품(OEM부품) 가격의 25%를 소비자에게 현금으로 환급) 이용실적 또한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은 품질이 인증된 대체부품 시장을 활성화 해 소비자의 선택권과 권익을 확대하고 나아가 자동차부품산업 전반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협약서에는 부품용어 개선, 보험약관 개정 노력부터 국내 부품제조사들의 생산 및 유통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자동차정비협회는 차주에게 차량 연식 등에 따른 ▷순정부품 ▷재제조품(중고 재생품) ▷대체부품 등을 안내해 소비자 선택권 및 자율성을 확대하고, 소비자단체는 대체부품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합리적인 자동차 부품 선택 노하우 등을 적극 홍보한다.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약관 개정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인증대체부품 활성화에 앞장서며 자동차부품협회는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양질의 제품 공급과 원활한 유통망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증품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힘을 보탠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인증품 사용 활성화 지원을 통해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나아가 자동차부품 및 정비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아울러, 그동안 관행적으로 쓰고 있는 ‘순정품(OEM, 제조사 주문생산)’, ‘비순정품(Non-OEM)’ 용어로 인해 순정부품만 품질이 우수하다는 편견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급하게 용어도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나아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시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중앙정부 및 국회,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공정경제와 소비자 보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체결 또한 공정한 경제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와 자동차 부품 및 정비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