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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굶주림 피해 왔는데 …탈북민 모자, 아사한 채 2개월 만에 발견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북한이탈주민 출신인 40대 어머니와 5살 아들이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봉천동 소재 한 임대아파트에서 모자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들은 최소 2개월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모자가 굶주려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들의 죽음은 아파트 관리인이 방문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발견 당시 냉장고 안에는 물이나 음료수도 하나 없었다.

모자가 살던 13평 아파트는 보증금 547만원, 월세 9만원짜리 임대아파트였다. 모자는 이 월세를 수개월 내지 못했다. 집에서 발견된 통장에 찍힌 잔고는 0원이었다. 5월 중순 3858원 잔액을 모두 인출한 게 마지막이었다. 사망 추정 시점은 그로부터 약 2주 뒤였다.

숨진 여성은 지난 2009년 중국과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건너왔다. 한국에서 결혼도 했으나 이혼을 하고 아들과 함께 살아왔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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