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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이미 끝났다” 일본인들, 조국 법무장관 내정에 내뱉은 한탄
일본 트위터에 올라온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와 관련한 글을 모아 놓은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일본 누리꾼들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내정 소식에 자조 섞인 한탄을 댓글 창에 잇따라 올리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SNS에서 조 후보자에 대해 언급한 내용의 글을 모아 놓은 ‘조국 법무장관에 대한 일본 트윗의 반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본인들은 조 후보자의 경력과 사상, 외모 등이 일본 관료, 정치인들과 비교해 월등하다고 평가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16세에 최연소 서울대 법대 합격. 대학원 졸업 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법학 석·박사. 귀국 후 26세에 최연소 교수. 외모도 놀랍다(kan***)”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해당 트윗에 다른 일본인 트위터 이용자들이 잇달아 대댓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특히 ‘포스트 아베’로 불리는 차기 총리 후보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자민당 의원을 조 후보자와 비교하기도 했다. 또 아베 신조 총리가 자민당 시절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을 우회적으로 비꼬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의 새 법무부 장관. 두뇌 명석, 미남에 키도 185㎝. 반정부 활동으로 투옥 경력. 일본의 차기 총리는 고이즈미 신지로라고, 지금까지 어디서 뭐했던 사람인가. 의지, 두뇌, 기개, 외모 너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냐(lee***)”, “이것이 한국의 정치와 민주역량. 말 그대로 세계 수준이다. 일본은 편법 졸업한 자가 총리가 되거나 날조 유학 경력을 가진 도지사, 전직 날라리 범죄자가 지사나 시장이 되는데 천지차이다(bou***)”, “대통령, 외무장관, 법무장관. 한-일 각 장관을 비교해 보는 순간 일본은 이미 끝났다(ybh***)”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트위터리언들의 이 같은 평가에 국내 누리꾼들은 “어쩌다 외모가 기준이 된 분위기. 솔직한 표현이 재미있다(nan***)”, “외모만 보고 뽑지 않는다. 살아온 인생을 보고 국민이 뽑는다(soo***)”, “조국은 검찰을 개혁하려는 거지 일본과 전쟁하려는 게 아니다(jun***)”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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