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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당 7위안·1200원 끝 아니다…추가약세 배제 못해”
SK證 변동성 확대 가능성 커
수출부진·외인채권매도 우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달러 대비 환율이 당분간 위안화 7위안-원화 1200원선에서 정체될 전망이 많지만, 추가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12일 ‘1달러=7위안’이 깨지는 위안화 약세 현상과 관련해 “중국의 경기 펀더멘탈 부진, 잇따른 유동성 공급, 그리고 미·중 분쟁 지속 등을 감안하면 우상향의 방향성이 결코 이상하지 않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7위안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이 예상되나 추가 상승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 이유를 역내 위안화(CNY)와 역외 위안화(CNH)의 갭에서 찾았다.

위안화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이 상하 2% 변동 범위 이내로 통제하는 CNY와 홍콩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CNH CNH의 간극을 통해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다. 2015년 8월 위안화 대폭 절하 사태 때 CNH/CNY 갭이 1.01 넘는 수준에 이르러 위안화 환율 급등을 초래한 바 있다. 현재 이 갭은 1.006 수준으로, 위안화 약세 전망이 더 우세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일단 1200원 수준의 안착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고자 한다”면서도 “무역흑자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 중 채권 자금에서도 기존과 다른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의 1250원과 그 이상의 시나리오로 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채권시장은 외국인이 견인한 순매도 우위가 펼쳐졌지만, 하반기 들어 단기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나타나면서다.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일본 수출규제, 북한 미사일 실험 등 원화 약세 재료가 추가된 것도 고려할 점이다.

환율에 중요한 변수인 미 연방준비제도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는 현재 둔화는 되나 나쁘지 않고, 투자는 위축되나 소비는 견조하다”며 “경기침체가 아니라면 연내 추가 25bp(1bp=0.01%포인트)가 최대치라고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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