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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로지…대우 지우고 전면쇄신
안용남→김상억…대표이사 교체
대한상공회의소로 본사 이전 검토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대우’를 지워라”

대우로지스틱스 최대주주인 블루오션기업재무안정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서 공동업무집행사원(GP)을 맡고 있는 카무르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다.

대우로지스틱스는 1999년 부도를 맞은 ㈜대우의 물류 부문을 종업원들이 인수해 독립한 회사다. 2009년 해운시황이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2011년 PEF 운용사와 투자자(LP) 등에 인수돼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당시 GP로 있는 카무르와 NH투자증권 외 정책금융공사, 대우인터내셔널, 행정공제회 등이 출자해 펀드를 조성했다.

최근 김상억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안용남 전 대표이사는 대우로지스틱스가 ㈜대우에 있을 때부터 20년 이상 사업 전반을 관장해왔던 인물이다. 김 대표도 안 전 대표와 같이 ㈜대우 시절부터 근무했다. 하지만 안 대표보다 10살 어린 57세다.

경영진 교체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예고되고 있다. 본사도 서울 중구 대우재단빌딩에서 대한상공회의소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역시 ‘대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IB 업계 관계자는 “대우로지스틱스는 과거 한국정책금융공사를 필두로 펀드가 조성돼 투자자들의 경영 개입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올해 밸류업을 통해 내년 엑시트를 목표로 대대적인 경영 쇄신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상억 대우로지스틱스 대표이사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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