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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폭염 속 에어컨 고장에 찜통

생수를 나눠주고 있는 승무원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 KTX 에어컨이 고장 나 승객들이 찜통같은 더위를 견뎌야 했다.

9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서울로 가는 KTX 716호 열차의 5개 객차에서 에어컨이 고장나 제대로 가동이 안됐다.

열차가 전주역을 통과하던 4시 20분께였다. 이후 승객들은 길게는 1시간 40분 동안 찜통 객실에서 찌는 무더위를 견뎌야 했다. 이 열차는 오후 6시 6분께 서울역에 도착했다.

한 승객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은 점점 올라 열차에 타고 있던 아이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였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승객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코레일 측은 사과 방송과 함께 승객들에게 생수와 물수건을 제공하고 규정에 따라 요금 50%를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에어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지에 이상이 생겨 에어컨이 제대로 가동이 안됐다”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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