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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기업지배구조 전문
김상조 정책실장과 선후배 관계
논문 통해 "엄정한 법 집행·규제 완화" 주장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인 조성욱(55)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일찌감치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9일 차기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조성욱 서울대 교수 [연합]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1981년 공정위 출범이래 첫 여성 위원장이 된다.

조 후보자는 재벌정책에 관한 연구논문을 꾸준히 써왔다. 그는 2012년 한국공정경쟁연합회 학술지 '경쟁저널'에 게제한 논문 '대규모기업집단 정책의 새로운 모색'에서 대기업-중소기업의 균형성장을 강조했다. 대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하는 동시에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003년 국제 학술지 '금융경제학 저널'에 쓴 논문 '기업지배구조 및 기업 수익성 : 경제위기 전 한국에서 나온 증거'를 통해서는 낙후된 기업지배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임 공정거래위원장이었던 김상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의 호흡도 기대된다. 조 후보자는 김 정책실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 관계이다. 한국금융학회 등에 함께 몸을 담기도 했다. 실제로 김 정책실장이 조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알려졌지만 정작 조 후보자 본인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김 정책실장과는 학계에서 오가다 인사하는 정도"라고 답한 바 있다.

조 후보자에겐 조직을 이끌어 본 경험이 없다는 우려가 뒤따른다. 또 현실 경제정책에 목소리를 강한 목소리를 낸 적이 없었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조 후보자는 충북 청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석사,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과 조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경영학과 부교수를 거쳐 2005년 서울대 경영학과 부교수로 임명됐다. 2013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으며 본격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규제개혁위원회 경제분과 민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1964년생 ▷충북 청주여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美 하버드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뉴욕주립대 경제학과 조교수 ▷한국개발연구원 (KDI) 연구위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부교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한국금융정보학회 회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규제개혁위원회 경제분과 민간위원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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