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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배구협회 “눈찢기 공식 사과할 것…코치 징계는 안 해”
세르지오 부사토 러시아 배구팀 코치가 지난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에 역전승한 뒤 양 손가락으로 눈을 좌우로 길게 찢으며 카메라를 향해 웃어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스포르트24]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러시아배구협회(RVF)가 자국 여자배구 대표팀 세르지오 부사토(53) 수석코치의 ‘눈 찢기’ 세리머니에 대해 한국에 공식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알렉산드르 야레멘코 협회 사무총장은 “우리는 모두 상심했고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도 그렇다”면서 “공식으로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치를 징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미 누구도 모욕하고 싶지 않았고 팀이 도쿄 올림픽에 진출한다는 기쁨과 감정에 휩싸여 그런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면서 “상대 팀을 비하하려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자신이 오해를 받은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사토 코치는 지난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에 역전승한 뒤 양 손가락으로 눈을 좌우로 길게 찢으며 카메라를 향해 웃는 시늉을 했다.

‘눈 찢기’ 동작은 아시아인의 신체 특징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서 엄격하게 금지하는 행동 중 하나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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