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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체육회 “도쿄올림픽 ‘방사능 안전’ 조직위에 따진다”
미래당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보이콧도쿄, 아베 정부의 방사능 올림픽 강행 거부 기자회견'에서 관련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내년 도쿄올림픽에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 가능성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겸하는 체육회는 오는 20~24일 도쿄에서 열리는 NOC 단장회의를 통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이 사안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인근에서 개최되는 야구 개막전과 소프트볼 예선 라운드는 물론 이 지역을 통과하는 대회 성화봉송에 문제가 없는지, 선수촌 식당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제공한다는 입장은 사실인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 관계자는 "NOC별로 배정된 개별 미팅 시간을 활용해 도쿄 올림픽 조직위에 이를 질의할 예정"이라며 "다른 참가국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우려가 크기 때문에 공론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이와 관련해 도쿄 올림픽 조직위를 통해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IOC 차원의 모니터 결과를 주시하면서 향후 조직위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제공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할 경우 방사능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할 객관적인 자료 요청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치권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제기된 '도쿄 올림픽 보이콧' 주장에 대해서는 "대회 준비에 매진하는 선수들과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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