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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7개월 연속 재정증권 발행…이달 중 4조 규모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정부가 7개월 연속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재정 조기 집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국고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8일 이달 중 총 4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2회에 걸쳐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지난달보다 3조원 감소한 7조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발행분에 지난 7월 말 기준 잔액 10조원을 더하고 이달 중 상환분(7조원)을 제외한 수치다. 재정증권과 한은으로부터의 일시 차입 등 단기 차입 규모는 올해 예산 총칙에 따라 30조원을 넘을 수 없다.

7개월 연속 재정증권을 발행하게 됐다. 지난 2월(6조원)부터 3월(10조원), 4월(7조원), 5월(6조원), 6월(10조원), 7월(3조원) 매달 단기적으로 돈을 빌리고 있다.

재정을 조기에 집행한 영향이다. 정부는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놓기 위해 상반기에 목표(61%)를 초과해 재정을 집행했다. 6월 말까지 중앙재정을 190조7000억원 사용했다. 연간 계획(291조9000억원)의 65.4%에 달한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 상 일시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한국은행의 일시 차입과 함께 단기 차입 수단 중 하나로 연내 상환해야 한다. 만기가 63일 또는 28일로 짧다.

이번에 마련될 4조원은 전액 8월 중 만기도래 예정인 재정증권 7조원(5~6월 발행)의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국고금의 세입-세출 간 시차에 따라 일시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 22, 29일 두 차례 걸쳐 63일물로 발행한다. 발행은 통안증권 입찰 기관(20개), 국고채 전문 딜러(17개) 및 예비 국고채 전문 딜러(5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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