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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 트레이딩 경진대회’ 개최
8일~9일, 가상거래 플랫폼 활용 투자실력 겨뤄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 울산 홍보 기여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대학에서 84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주식과 에너지를 사고 파는 ‘에너지 트레이딩 경진대회’가 8일~9일까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캠퍼스에서 열린다.

UNIST 융합경영대학원과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로트만 경영대학원, UNIST 설명가능 인공지능 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울산시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 16개 대학에서 84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로트만 대학원에서 개발한 가상거래 플랫폼, ‘로트만 인터랙티브 트레이더(Rotman Interactive Trader)’를 이용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트레이딩 할 수 있다.

대회 첫날에는 아웃크라이(Outcry) 방식의 트레이딩 대회가 진행된다. 아웃크라이는 양손에 매매 주식의 종류와 수량을 표시하고, 큰소리로 가격을 외치며 거래를 하던 전통적 방식이다.

이어 10일에는 본격적인 경진대회가 진행된다. 대회는 크게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한 ‘주식 자동매매’와 원유와 천연가스를 거래하는 ‘에너지 자원 거래’의 두 가지로 구성됐다.

주식 자동매매는 사전에 배포된 시나리오를 토대로 각 팀이 작성한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주식 주문 프로그램을 가상거래 플랫폼에 접속시켜 일정 시간이 지난 후의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자원 거래는 크게 ‘원유 거래’와 ‘천연가스 거래’로 나누는데, 학생들은 각 자원의 생산자, 정제업자, 트레이더로 역할을 나눠 생산과 공급을 결정하고, 시장 가격에 따라 트레이딩 위험관리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거래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는 울산을 동북아 오일·가스허브이자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시의 구상과도 부합하는 의미 있는 대회”라며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에너지 상품거래를 경험하는 것은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거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NIST 융합경영대학원은 지난 2015년부터 울산시의 후원으로 국제 에너지트레이딩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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