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IBK기업은행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금융사기 전화(보이스피싱)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어플리케이션(앱)인 ‘IBK피싱스톱’을 8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IBK피싱스톱’을 개발했다. Al 분석 기능으로 토대로 통화 내용 가운데 사기로 의심되는 내용을 감지하고, 사기 가능성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경고 음성과 진동을 울린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부터 일부 고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벌였다. 총 7만4000여 건의 통화를 분석해, 총 339건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탐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피해를 막은 금액만 약 30억8000만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IBK피싱스톱은 기업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후후앤컴퍼니와 협력해 스팸차단 앱인 ‘후후’를 업데이트하면 IBK피싱스톱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은행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공조를 통해 운영체제나 휴대폰 제조사를 막론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휴대폰 제조업계 등과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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