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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 1兆 투입에도…코스피 1910대 후퇴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면서 코스피는 3년 5개월 전, 코스닥은 4년 7개월 전 수준으로 각각 되돌아갔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8포인트(1.51%) 하락한 1917.5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016년 2월 29일(1916.66) 이후 최저치다.

전날보다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891.81까지 추락하며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기관은 이날 1조323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016년 1월 28일(1조6441억원) 이후 3년 6개월여만의 최대 규모의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074억원, 44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는 5월 28일(7189억원) 이후 2개월 여만의 최대치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0.69%)과 NAVER(0.36%)만 주가가 올랐다.

SK하이닉스(-4.51%), 현대모비스(-2.27%), SK텔레콤(-1.98%), LG생활건강(-1.84%), LG화학(-1.74%), 현대차(-1.18%), 신한지주(-1.16%), 삼성전자(-1.02%) 등은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0개였고, 내린 종목은 693개에 달했다. 3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2701만주, 거래대금은 7조859억원이었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일부 낙폭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커 당분간 시장 변동성도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폭이 더 컸다.

전 거래일보다 18.29포인트(3.21%) 내린 551.5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4년 12월 30일(542.97) 이후 4년 7개월 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42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6억원, 60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액은 역대 최대였다.

종전 기록은 2018년 5월 31일의 2324억원이었다.

신라젠은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29.98%)까지 하락했고, 헬릭스미스(4.27%), 메디톡스(3.43%), 셀트리온헬스케어(0.88%)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9850만주, 거래대금은 5조4546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달러당 1215.3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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