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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2분기 20분기만에 적자전환…“하반기 수익성 개선 속도”
- 상반기 누적매출 첫 7000억원 돌파 ‘성장세’
- 경쟁 심화와 업황 부진 등으로 영업손실 274억원
[제주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분기 기준으로 2014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9분기 연속 흑자를 냈으나 20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제주항공은 6일 2019년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하며 매출 3130억원, 영업손실 274억원, 당기순손실 2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7058억원, 영업이익 295억원, 당기순이익 1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공급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와 여행수요 증가세 둔화 등 업황 부진과 환율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적자로 돌아섰다.

제주항공은 하반기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중국 신규 취항 노선의 다양화와 신규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 노선을 통해 일본노선에 치우쳤던 노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실제 제주항공은 확보한 중국 운수권들을 바탕으로 8월에만 지난, 난퉁, 옌지, 하얼빈, 장자제, 시안 등을 포함해 약 8개의 중국노선 신규취항을 계획 중이다.

새로 문을 연 인천공항 JJ라운지와 서비스를 시작한 ‘뉴클래스’ 좌석도 소비들의 선택권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엔 여행자 보험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해 공급대비 여행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고 환율 상승 등 외부변수들의 영향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중국노선 조기 취항을 포함한 유연한 노선 운영, JJ라운지, 뉴클래스 등 신규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 사업모델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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