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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두 달 연속 흑자..수출 부진 탓 상품수지 흑자폭 축소
6월 경상수지 63억8천만달러
반도체·석유제품 수출 감소
여행수지 개선, 서비스수지 적자↓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속되는 수출 부진 탓에 상품수지 회복세가 더디면서 흑자폭은 작년보다 줄었다. 지난 4월 경상수지 적자를 초래했던 배당금 지급 등 ‘일시적인 악재’는 걷혔지만, 수출 경기 둔화라는 ‘구조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63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2012년 4월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한 올해 4월 이후 두 달 연속 흑자다. 올해 상반기(1~6월) 경상수지는 21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이 7월 경제전망에서 내놓은 상반기 경상수지 목표치(215억 달러)를 달성했다.

6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전년동월 74억600만 달러 대비 흑자폭이 감소했다. 경상수지의 근간을 이루는 상품수지의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게 주 원인이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95억4000만 달러에서 62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수출(439억9000만 달러)이 1년 전보다 15.9% 줄어든 여파다. 국내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크다. 실제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4.8% 줄었고, 석유제품 수출의 경우 24.9%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운송 및 여행수지 개선으로 전년동월 24억200만 달러에서 20억9000만 달러로 축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9억2000만 달러에서 27억7000만 달러로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7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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