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연방 쏘는데…비정상적 사고"
-"일본 갈등, '연방제 통일' 가는 의도적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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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무소속 의원.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 보복 대응책으로 밝힌 '남북경협'에 대해 "이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나 한미동맹 고리인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와 연결시키려는 눈물 겨운 집착(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세계 정세와 경제 현실에 대한 인식 수준이 이렇게 시대착오적이고 저열할 줄(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북한은 최근에도 우리 국민을 놓고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알고 보면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배제 이유도 우리나라의 생화학무기용 연료가 150여건 넘게 북한 등 적성국에 흘러들어간 의심 때문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이 와중에 뜬금없이 '남북경협'이 언급됐다"며 "미사일을 연방 쏘는데 평화를 운운하고, 뭔가 이미 생각한 논리가 아니고서야 갑자기 그런 비정상적 사고가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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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
그는 "문 대통령은 뭘 숨기는 건가"라며 "지금 와서 보면 문 대통령 스스로 '우리는 일본 동맹이 아니다'라고 해 화이트리스트 배제 근거를 스스로 제공했고, 청구권 협정에 분쟁 발생 시 중개 절차가 있는데 그 절차를 개시하자는 일본 요청을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일본 총리의 오만한 태도에 열이 받다가도, 문제를 풀 수 있고 나라에 심각한 위기가 오는데도 굳이 방치하고 반일몰이에만 몰두하는 문 대통령의 태도가 이상하다"며 "생각할수록 의심만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 정부가 앞으로도 계속 반일몰이를 하는 한편 국민을 대상으로 남북이 똘똘 뭉쳐야한다고 선동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족이 중요하지, 그까짓 철 지난 이념이 뭐가 중요하느냐고 할 것"이라며 "어느 순간 한미일 동맹에서 완전히 이탈, 고립되고 결과적으로 연방제 통일을 추진하는 상황을 마주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또 "곧 닥칠 글로벌 무역·환율전쟁에서 경제가 망가지면 기업은 나가거나 쓰러지고, 집권세력은 그 기업들을 국공유화해 사회주의화를 가속화하는 기회를 엿볼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