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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드라이버, 영암서 욱일기 붙이고 자동차 레이스
3~4일 전남 영암에서 펼쳐진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한 일본인 드라이버의 차량 지붕 에어덕트에 욱일기가 붙어 있다.[지피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일본인 드라이버가 지난 주말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에서 차량에 욱일기 스티커를 부착한 채로 레이스에 나선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5일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한 일본 ‘호저스트(HOJUST)’ 팀의 드라이버 도시유키 오치아이가 자신의 헬멧과 차량에 욱일기 스티커를 붙였다”며 “3일 레이스에서 이를 발견해 떼라고 강력 항의했지만 헬멧의 욱일기만 제거하고 4일 레이스에 나섰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는 2009년 유럽에서 처음 시작됐고, 2012년부터 아시아 시리즈가 시작됐다. 2013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에 시리즈가 배정되면서 7~8라운드가 3~4일 영암에서 열렸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어 아시아 시리즈는 슈퍼레이스 측에서 검차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대회”라며 “3일 레이스에서 일본인 드라이버가 헬멧과 차량에 욱일기 스티커를 달고 출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람보르기니 대회 관계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인 드라이버가 헬멧에 붙은 욱일기를 떼고 4일 레이스에 나섰지만 차량 지붕의 에어덕트에 붙인 욱일기는 그대로 놔두고 경주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이날 람보르기니 대회 관계자와 슈퍼레이스 관계자가 경기 후 시상대 앞에 도열하기 위해 진입하는 도시유키의 차량에 붙은 욱일기를 떼어내려고 했지만 제거가 어려워 검은색 종이로 욱일기를 덮은 것으로 전해졌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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