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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파문에 편지 쓴 프란치스코 교황, 묵살할 생각없지만 충실한 사제에겐 감사해야
- 침체된 교회 분위기 쇄신 의지 담긴 것으로 분석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사제들에게 격려의 서신을 보냈다. 곳곳에서 불거진 가톨릭계 아동 성추행 파문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발송한 서신에서 다른 교구의 잘못으로 말미암아 공격받고 지탄받는다고 느낀 사제들의 고통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성추행 파문으로 발생한 피해를 부정하거나 묵살할 생각은 없지만 맡은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일반 사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않는 것 또한 부당한 일이라고 했다.

이번 서신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성추문 의혹으로 침체해 있는 교회 분위기를 추스르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앞서 작년 8월에도 미국에서 1940년부터 70년에 걸쳐 1000명이 넘는 아동이 사제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펜실베이니아주 사법당국의 발표가 있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onlinen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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